"무소속 영입 첫 판정승"민주당 희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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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6일 태백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광산노동 운동가인 유승규씨를 영입시키는데 성공해놓고 모처럼 희색.
김영삼 전 총재는 이날 아침 상도동 자택에서 유씨를 기자들에게 직접 소개하고『탄광노조출신 인사가 들어온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우리 당이 여러 계층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또 하나의 실례』라고 자평하고 오랜만에 밝은 표정.
유씨의 영입엔 그동안 평민당 등 다른 정당들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전 총재가 기습적으로 이를 추진, 성사시킴으로써 무소속 영입 첫번째 싸움에 판정승. 이로써 그동안 야당 불모지였던 강원도는 14개 의석 중 민주당이 4석을 차지.
유씨는『선거 때 당선되면 야당을 선택하겠다고 한 공약을 실천했다』면서 5일 밤늦게 상도동에 찾아와 김 전 총재에게 입당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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