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대가 형제들 한자리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8면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등 4형제가 선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5주기 제삿날인 20일 저녁 모였다.

2000년 '왕자의 난' 이후 정 회장은 선친 제사를 포함해 형제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의 장남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이날 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 자택에서 열린 제사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2002년 선영에서 있었던 1주기 공식 행사에만 참석했을 뿐 이후에는 선친과 관련된 행사는 물론 집안 모임에 거리를 둬 왔다.

그는 정의선 사장을 집안 행사에 대신 참석시켰다. 이날도 정의선 사장이 장손으로 제주 노릇을 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5월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친지들의 안부를 묻는 등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이며 집안일에 관심을 나타내 이번 제사에는 참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날 제사에는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라그룹 정인영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21일 오전에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서 가족들과 계열사 임원들이 추모식을 한다.

김승현.임미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