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가 메시지·정보로 수신|미옴니사 9월 스포츠정보부터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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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흔히 「삐삐」로 불리는 페이저(호출기)의 기능이 다양화되고 있다.
신호음은 물론 간단한 메시지나 정보를 수신하고 기억하는 페이저가 선을 보여 수요를 늘리고 있다.
미국에서 「알파페이저」라 불리는 이 개인용 수신기는 전달사항이 문자로 조그마한 화면에 나타날 뿐 아니라 페이저회사에서 보내주는 증권·뉴스·날씨정보를 기억하기도 한다. 페이저가 한번에 기억하는 용량은 4백∼2천자.
한마디로 페이저가 휴대용 사서함이면서 정보수신기의 역할을 한다.
미보스턴 지역의 옴니사는 9월부터 1단계로 스포츠정보를 공급할 예정인데 이는 페이저회사들이 구상중인 서비스의 극히 일부분.
라스베이가스의 미니스코어보드사는 스포츠정보 서비스사업을 연기하고 보다 다양한 사업을 찾고있다. 그중 하나가 전자모니터 시스템이다.
사무실·공장등의 각종센서와 페이저를 연결, 원격 제어하는 것.
실제로 뉴욕 페이저 워치사는 방재용 페이저 시스템을 개발, 도난이나 화재등을 회사의 컴퓨터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남은 문제는 보통 페이저보다 4배나 비싼 월2만5천∼3만3천원(미국의 경우)의 이용료. 그러나 기술향상에 따라 더 떨어질 전망이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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