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통치방식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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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2일 공산당이 지난 70년간 소련을 통치해온 제도는 독재적이며 파괴적이었다는 등 공산당의 통치방식에 신랄한 비평을 가한 내용의 기고 문을 게재했다.
이날 프라우다가 1면에 실은 이 기사는 항공산업 부 소속의 중견 관리인 한 공산당원이 이 신문에 보내는 기고문의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이 기고 문은 당 고위직의 직선 및 당 대회에서의 진정한 토의 제 도입 등 당 체제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이 기고 문은 지금까지 당 서기장은 언제나 올바르며 그의 말은 최후의 진실이기 때문에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인식이 당과 국민들 사이에 주입되어 서기장의 말을 정확히 인용하는 일만이 필요한 것으로 되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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