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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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것』이라며 증시에 대한 평민당의 기본입장을 제시하는 등 총선 후 증시의 격변 상황에 발
빠른 대응.
김 전 총재는 『평민당은 자유경제를 절대 지지한다』고 전제,
『그러나 부는 대중화돼야 하며 그 대중화 수단은 주식의 대중화가 골간』이라고 강조.
그는 국영 기업체의 민영화, 종업원 지주제, 저소득층 소유주식의 배당 세 감면, 결혼 축의
금 등의 주식 대체 등을 방안으로 제시.
김 전 총재는 자신의「강성 이미지」에 대해서도 언급, 『납치, 사형선고, 오랜 공민권 박
탈 등의 상황에서 굴복치 않으려면 강하게 싸울 수밖에 없었다. 내가 언제 과격했느냐. 그걸
「과격하다」며 매도하는 것은 독재정권에 굴복, 투항하라는 얘기밖에 안 된다』며 결코
「과격인물」이 아님을 강조한 뒤『이제 상황이 달라졌으니 자진해서 새롭고 건전한 대화정
치를 창조하겠다』고 역설.
김 전 총재는 총선 후 정국과 당 체제 정비와 관련한 모종의 구상을 위해 주말 동교동을
떠나「휴식」을 취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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