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R&D 인력 모시러 LG 최고 경영진 총 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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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부회장을 비롯한 LG 주요 임원들이 연구·개발(R&D) 인력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LG는 지난 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인재 370여 명을 대상으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준 LG 부회장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의 대표(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80여 명이 참석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왼쪽)을 비롯한 LG 최고 경영진이 R&D 분야 인재와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구본준 LG 부회장(왼쪽)을 비롯한 LG 최고 경영진이 R&D 분야 인재와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들은 회사의 기술혁신 현황과 트렌드, 미래 성장사업 등을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오늘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훌륭한 분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기술 융복합의 빠른 진화는 앞으로 여러분과 같은 R&D 인재들이 꿈을 펼치는 데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수준의 융복합 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는 최고의 인재들이 마음껏 연구하며 창의를 발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LG와 함께 고객의 삶을 바꾸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4~25일 경기도 이천 LG 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도 구 부회장은 최고 경영진에게 R&D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인재 영입에 힘쓸 것으로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회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단기 성과에 연연해 R&D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수한 R&D 인재는 최고경영진 및 조직 책임자가 관심을 갖고 직접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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