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전용기 타고 내일 오후 1시30분 인천공항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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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전용기를 타고 오후 1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김여정. [연합뉴스]

김여정. [연합뉴스]

통일부는 8일 “북한은 오늘 오후 통지문을 통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이동 경로와 시간을 통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전용기로 평양에서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전용기는 인천공항에 대기하지 않고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11일 저녁 다시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대표단을 태우고 갈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7일 오후 전화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의 명단을 통보했다. 3명의 단원은 김여정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 위원장,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 위원장이다.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김영남)과 최고 실세(김여정)가 방남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면담 가능성이 커졌다. 청와대는 대표단이 김정은의 입장을 담은 친서를 전달할 경우 그 내용에 따라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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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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