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 원고 하루 30∼40매써야|신의주시 중공관광객에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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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의무적 「창작과제」따라>
○…북한의 작가들은 개인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하루 평균 30∼40장의 원고를 집필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집필분량은 당에서 각 작가에게 부과하는 이른바 「창작과제」를 수행키 위한데서 비롯된 것인데, 최신호 『조선문학』지에 따르면 특히「원로」대우릍 받고 있는 작가의 경우 집필해야할 분량이 더욱 많아 낮과 밤을 가릴 수 조차 없을 정도로 「긴장된 창작생활」을 하고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작가란 소위 「작가동맹」의 정맹원(정맹원)을 말하는 것이며 이같이 하루 평균30∼40장의 원고를 집필할 경우 작가생활 기간중 대략「1백여편의 장편·중편 및 단편」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이 잡지는 밝혔다.

<18일에 첫 관광단 입북>
○…북한은 신의주시를 중공관광객에게 개방키로 결정했으며 중공의 단동시와 이에관한 합의서를 조인했다고 지난 19일 북경방송이 보도했다.
이 합의서에 따라 중공의 단동시에서는 지난 18일 최초의「친선 관광단」을 조직, 신의주시를 관광케 했는데 이 관광단은 『압록강대교를 건너 북한측의 대형 관광버스를 갈아타고안내원의 안내아래 친선참관을 시작했다』고 북경방송은 밝혔다.

<1백여곳에 간석지 개간>
○…북한은 20일 서해안일원의 간석지 개간 계획에 따라 현재 압록강하구에서 예성강하구에 이르는 수천리 해안에서 1백여개의 간석지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1백3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육지와 연결되는 한편 10여개의 항구(포)들이 없어지거나 원래보다 크게 축소됐다고 평양방송을 통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같은 간석지개간으로 수만정보의 간석지가 새로 생겨나는 한편 대규모 자연개조사업으로 서해안의 광범한 지구들에서는 해안선이 평균 10리(4km)나 바다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소·평양 2번째 항로개설>
○…북한의 평양과 소련의 모스크바를 잇는 두번째 국제정기항로가 개설, 25일부터 운항케 된다고 평양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항로에는 IL-62기, TU-154기가 취항케되며 매주 월요일 평양서 출발, 이틀후인 수요일에 평양으로 돌아오는 스케줄에 따라 운항케된다.
평양∼모스크바의 첫 국제정기항로는 지난 87년11월22일을 기해 동베를린까지 연장됐다.

<항구와 해운사업강화>
○…북한과 소련은 최근 나호트카·블라디보스토크등 소련원동지역 항구들과 함께 나율항과의 화물수송 증대문제를 협의, 해운사업을 강화·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모스크바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나율항은 지난 74년부터 소련과 동업자로서 일하고 있으며 해운뿐아니라 두만강을 거쳐 철도로 수송되는 화물도 취급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나진항에는 기중기·자동적재기등 소련설비들이 다수 설치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광산후보지 10곳 선정>
○…북한은 북부고산지대에서 10개의 광산후보지를 확정, 타당성 조사를 위한 탐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최근 개통된 북부철도 연변의 보천군·감산군등 9개지역에서 발견된 이 광산 후보지에는 품질이 좋은 유색금속·귀금속·비금속광물들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특히 현재까지의 탐사결과로는「경제적 의의」도 클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이 보도는 밝혔다【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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