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4강 특수를 잡아라' 업체들 야구마케팅 후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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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홈플러스도 이달 들어 야구용품 매출이 지난달보다 41%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선 ▶박찬호 선수 친필 사인이 있는 전화카드▶WBC 미국전 승리 기념 야구배트 등이 잘 팔리고 있다.

홈플러스 문화스포츠팀 이재열 팀장은 "보통 야구용품은 코리안시리즈가 시작하는 4월부터 잘 팔리는데 WBC 덕분에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극적인 명승부 장면이 많아 스포츠 코너를 방문하는 고객의 관심이 2002년 월드컵 못지않다"고 말했다. 유통업체의 판촉 이벤트도 다양하다. 이마트는 19일까지, 홈플러스는 23~31일, 롯데마트는 19~26일 야구 관련 용품을 20% 싸게 판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잠실.영등포점에서 23일까지 프로스펙스.르까프의 스포츠 용품을 60~70% 할인 판매하며 현대백화점은 서울 천호.신촌.미아점 등 전국 8개 점에서 야구 캐주얼 브랜드 MLB의 점퍼.모자.티셔츠 등 전 품목을 10% 할인 판매한다. 인터넷 쇼핑몰 H몰은 16일 박찬호 사인볼.인형.기념메달 등으로 구성된 '박찬호 상품전'을 선보였다.

한편 제일모직 남성복 브랜드인 갤럭시는 21일까지 전국 각 매장에서 WBC 우승 기원 엽서를 써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메이저리그.재팬리그 관람 여행권을 주기로 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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