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불량품 고발 도시보다 크게 높아|소비자 보호단체협 1∼3월 만8천여 접수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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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소비자 고발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특히 품질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저급상품=지방판매의 의혹이 짙다.
소비자 보호단체협의회(회장 김동환)가 집계한 1, 2, 3월 소비자고발은 총 1만8천4백99건. 전월 대비 각 9.8%와 3.6%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고발이 많은 것은 가전제품(18.3%). 다음이 의류·섬유(9.6%), 출판물(7.2%), 세탁물(6.2%)의 순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고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공공서비스·가구·보험·금융 등.
고발내용을 보면 품질에 대한 불만이 47.4%로 으뜸.
상담·정보제공도 11.2%로 많아졌다. 특히 이들 상담은 주택임대차 보호법과 같은 법률상담이나 상품구매 전 바른 선택을 위한 정보제공을 요구하고 있어 고발센터가 소비자생활의 상담역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기할만한 것은 지방에서의 품질고발이 56.8%로 서울(40.3%)에 비해 무려 16.5%나 높다는 것. 건수 자체도 약 7백건이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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