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도 노사분규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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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안양택시 일부 재파업>
부산 대한조선공사가 2O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고 5개 시중은행 및 농·수·축협노조와 효성그룹의 대전피혁이 19일부터 농성중인등 노사분규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은행원 농성>=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등 5개 시중은행과 산은·중소기은·주택·국민등 4개 국책은행 및 외환은행 노조간부들은 지난 18일 오후 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경영진측과 1차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양자의 의견차가 워낙 커 협상이 결렬되면서 오후 6시부터 20일 오전 현재 사흘째 철야 농성하고 있다.
【대전=김현태 기자】효성그룹산하 대전피혁근로자 7백여명은 19일에 이어 20일에도▲임금 25%인상▲근속수당 2만원 보장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부산=조광현 기자】근로자들의 농성으로 10일째 조업이 전면중단되고 있는 대한조선공사는 2O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거제=허상천 기자】노조설립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있는 삼성조선은 20일 근로자 3백여명이 회사출입문을 봉쇄한 가운데 회사본관 앞에서 5일째 철야농성을 계속했고 다른 3백여명은 20일 오전 9시 4O부터 거제군청 앞에서 노조신고필증 발급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중이다.
【안양=김영석 기자】12일간의 파업끝에 임금인상등에 합의, 16일부터 운행을 재개한 안양시내 택시 가운데 10개사 3백2O대의 택시(전체의 27%)가 19일 오전부터 단체협상 합의사항을 거부하고 전자녀에게 장학금지급등 4개항의 요구를 다시 내걸고 재파업에 들어가 2O일 현재 이틀째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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