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극성,유럽 발레계에 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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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지난 84년 한국 발레댄서로는 최초로 오디션을 받은 3백20명중 2명만이 뽑힌 치열한 경쟁을 거쳐 유럽의 1급발레단 프탕크푸르트발레의 단원이되어 화제를 모았던 허용순씨 (24).
현재 취리히 발레의 솔리스트 (주연급댄서) 로 있는 그는 오는 7월부터다시 총단원 42명이 월평균 15∼17회공연을 하는 스위스의 바젤발레단의솔리스트로 옮겨간다.
『발레댄서들은 기량확대를 위해 자신의 춤에 맞는 안무가를 따라 무용단을 옮김니다.제 경우도「빌리·포사이츤 ,「우베·쇼츠」 , 이번에는 「하인츠·슈펠리」 를 따라 바첼로 옮기는 것임니다.물론 그때마다 치열한 오디션을거쳐야합니다.
그는 클래식·네오 클래식·모던으로 구분되는 구미발레단중 자신의 개성에따라 네오 클래식을 주로 공연하는 발레단을 따라 옮져다닌다고 한다. 「라흐마니노프」 의 『발레 이브닝』 ,「스트라빈스키」 의 『프랑스 댄스』 등에 출연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선화중고교와 모나코 왕립발레학교 후배로 로잔 콩쿠르에임상한 강수진양이 87년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활약하고 있어 유럽발레단에서 활약하는 한국발레댄서는2명이 되었다고 한다.
『둘다 열심이라 한국 발레댄서들은극성이라고 유럽발레계에 소문났어요」 아버지 허인범씨 (52·사업) 의 병환으로 잠시 귀국했던 그는 몇년간 더 배운후 돌아오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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