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비행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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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비행기로 출퇴근한다.
미 캘리포니아의 발명가 「폴·몰러」씨(가)는 최근 정원 등에서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자동차비행기 (머린300)를 개발, 그 성능을 선보였다.
6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이 비행기의 가격은 10만달러(약7천5백만원).
3.8ℓ의 연료로 24km를 갈 수 있다. 이때의 속도는 시속 4백80km. 한번 연료주입으로 1천2백48km를 비행한다.
크기는 폭 2·4m로 중형 자동차 정도다. 프로펠러의 날개는 모두 안전판으로 싸여있다.
비행기는 6개의 엔진으로 작동한다. 보통 비행기엔진보다 단위 무게당 4배의 출력을 내는 초경량엔진을 달고있다. 엔진중량은 38㎏에 1천3백8㏄,2백 마력을 낸다.
이 비행기의 최대 주안점은 안전성. 컴퓨터는 비행시 자세·위치·속도 등을 체크해 전자게임을 할 정도의 능력이면 조종이 가능하다. 이 컴퓨터는 인공위성이나 지구국에서 보내는 전파를 수신, 항공충돌을 막을 수도 있다. 또한 추락을 막기 위한 낙하산과 충격흡수장치가 달려있다.
헬기는 1백m 상공 아래에서 엔진이 꺼지면 충돌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머린300은 고도1백m 이상에서는 낙하산을, 그 이하에서는 별도의 로킷장치와 비행기 코 부분의 충격흡수장치로 비상 착륙한다. 이 흡수장치는 아코디온처럼 쭈그러져 충격을 막아준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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