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말레이 구금 韓국민 건강 양호…가혹 행위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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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는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우리 국민 7명이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과 관련해 영사 면회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체포된 국민을 대상으로 영사 면회를 한 결과 건강 상태는 양호했고 가혹 행위 등은 없었다"며 "현지 이민 당국을 재차 접촉해 체포 사건 관련 조속한 수사와 석방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사건 관련 수사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영사 조력을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국민이 말레이시아에서 구금된 사실은 21일 확인됐다. 당시 외교부는 구금된 국민의 지인과 가족이 영사콜센터로 신고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전날(22일)에는 이들이 말레이시아 이민법 위반(여권 미소지, 입국비자 상 허가된 범위 외 행위) 등의 혐의로 체포돼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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