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침몰 9명 실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부산=조강현 기자】3일 오후11시15분쯤 대만 카이코우 항으로부터 15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우리 나라 선원 18명을 태우고 항해 중이던 동남아해운 소속 화물선 웨스턴호프 호(1천9백99t·선장 김종문·50)가 침몰, 배에 타고있던 선장 김씨 등 9명이 실종되고 9명은 인근을 지나던 대만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는 동남아해운 대만대리점이 4일 오전11시50분쯤 서울 충무로1가5의5 대연각호텔 19층에 있는 서울본사로 타전해온 전문에서 밝혀졌다.
사고 배는 3일 오후2시쯤 대만 카우슝 항에서 화물5천t을 싣고 지룽항으로 항해 중 오후11시15분쯤 원인을 알 수 없이 침몰했다는 것.
현재 사고해역에서는 대만 군 당국이 긴급출동, 침몰선박과 실종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펴고있다.
이 배는 범한화재보험과 P&I보험에 1백90만 달러의 선체보험이 가입돼 있으며 실종선원에 대한 보상금은 선원법에 따라 월 봉급의 40개월 분이 지급될 것이라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실종자
▲선장 김종문▲1항사 장창규▲1기사 오강남(46)▲통신장 박진원(27)▲갑판장 하용근(47) ▲조기수 박승호(35)▲조리강 정정수(54)▲갑판원 안재홍(41)▲갑판원 성낙보(45)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