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주택담보 대출 은행마다 금리 대폭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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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장기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2일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주택담보 대출의 변동금리를 종전보다 1.5%포인트 가량 떨어진 6~7%선으로 낮췄다.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돼 있는 만기 3년짜리 대출금리(연 5.5~6.5%)에 근접한 수준이다.

외환은행도 10년 이상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5.95~6.15% 수준으로 크게 낮춰 3년짜리 대출 금리와의 격차를 0.5%포인트 이내로 좁혔다.

지금까지 만기 10년 이상 장기대출의 금리는 3년짜리 대출금리보다 평균 2%포인트가량 높았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구입 자금을 만기 10년 이상 장기대출로 빌릴 경우 이자 납입액의 1백%, 최대 6백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금리면에서 단기 대출보다 1~1.5%포인트 정도 유리하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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