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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다시 돌아오길... 백령도 점박이물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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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점박이물범은 백령도가 최대 서식지다.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 유빙 위에서 번식을 마친 다음 남쪽으로 내려와 백령도에서 여름을 보내고 추운 겨울이 오기 전 다시 랴오둥만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번식지의 유빙과 먹이생물 감소, 해양오염,  중국의 불법 포획 등으로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국내에서의 생존환경 역시 좋지 않다.  지난해 6월 경북 포항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 사체는 두부 쪽 손상이 심했다. 이는 어선의 스크루에 의한 죽음으로 추측됐다. 또한 지난해 8월 강릉 남대천에서 발견된 물범 역시 여객선 운항과 투망, 낚시가 성행하는 환경이라 위험이 컸다. 이에 해수부는 더 많은 물범이 백령도를 찾을 수 있도록 보호와 생태 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예산 18억 원을 들려 인공 휴식처 건설도 준비 중이다.
글 강대석 기자(영상제공=고래연구센터)

백령도 점박이물범

백령도 점박이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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