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군사 모험 경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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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29일 육사 제 44기 졸업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남북한간에 국력과 국제적 위치의 격차는 날이 갈수록 커가고 있다』고 지적, 『북한 공산집단은 시간이 그들의 편에 있지 않으며 마침내 그들이 설 땅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초조감 때문에 군사적 모험을 저지를 우려가 커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불과 얼마 전 북한 공산집단이 대한항공의 민항기를 폭파함으로써 세계의 공분을 산것은 저들의 실체를 드러낸 단적인 증거가 아닐 수 없다』고 상기시키고 『사상최대의 인류 평화 축전이 될 서울 올림픽의 성공을 방해하기 위해 도발을 자행할지 모른다는 세계의 경계가 높아져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나라에 대한 뜨거운 충성으로 우리 군이 맡은바 국토방위에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할 때 국민은 안심하고 일하며 더 위대한 나라를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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