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증권거래소 구조물 붕괴 사고…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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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낮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건물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15일 낮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건물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의 증권거래소(IDX) 건물 내부 구조물이 무너져내린 사고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이 인도네시아 당국과 접촉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0분쯤 IDX 제2타워 건물 로비 2층에 설치된 발코니가 굉음과 함께 1층으로 내려 앉았다. 사고 당시 점심시간이라 휴장 중이던 IDX 로비에는 직원과 방문객들이 있었다고 콤파스는 전했다. 르고 유워노 자카르타지방경찰청 대변인은 “방문객 상당수는 IDX에 견학왔던 팔렘방 지역의 대학생들이었다”고 밝혔다.

콤파스에 따르면 이 사고로 최소 52명의 부상자가 나왔는데, 파편에 맞아 머리를 다치거나 골절상을 입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상에 그쳤다. 다행히도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IDX는 당초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오후 개장을 연기하려고 했지만 이날 사고가 ‘단순 사고’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정시인 오후 1시30분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이 건물에는 세계은행(WB) 인도네시아지사 등이 입주해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사고가 ‘테러와 무관하다’고 판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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