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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황]천정부지 '셀트리온 삼형제'...코스닥 급등 이끌어, 사이드카도 발동

중앙일보

입력

12일 코스닥이 급등했다. 급등은 제약·바이오 주가 주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3만4500원(11.24%) 오른 34만1500원에 마감했다. 가격제한폭(29.90%)까지 오른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15.16%)도 코스닥 주가를 끌어올렸다. 셀트리온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3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게 주효했다.

셀트리온 11% 오른 34만1500원에 마감 #셀트리온 제약은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9거래일 동안 9.3% 상승, 거래대금도 급증

신신제약(29.70), 대한약품(7.38%), 경동제약(5.43%) 등 다른 제약주도 함께 뛰었다. 코스닥 제약 지수는 전일 대비 7.56% 올랐다. 다음 달 5일 선보일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 300'에 헬스케어의 비중이 높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수가 급등하자 이날 오후 1시 57분쯤 코스닥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정지)를 발동됐다. 올해 들어 첫 사이드카 발동이다. 지난해에는 사이드카 발동이 한 건도 없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150 선물(3월물) 가격이 전일 대비 94.90p(6.08%) 오르고, 코스닥 150 지수도 전날보다 89.84p(5.74%) 오른 상태로 1분간 지속해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사이드카는 코스닥 150 선물지수의 거래 종목 중 직전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해당 선물거래 대상지수의 수치가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때 발동된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매 호가가 정지된다.

12일 코스닥이 873.05로 약 16년 만에 최고 870선을 돌파했다. 거래대금은 1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한국거래소]

12일 코스닥이 873.05로 약 16년 만에 최고 870선을 돌파했다. 거래대금은 1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한국거래소]

전날 850.51에 장을 마감하며 16년 만에 850선을 뛰어넘은 코스닥은 장중 한때 4% 급등한 883.20까지 치솟았다. 마감 가격은 이보다 조금 내려 전날보다 20.54(2.41%) 오른 873.05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12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212억원, 기관이 37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올해 들어 9거래일 동안 9.3% 올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평균 3조7000억원의 두배가 넘는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8.51(0.34%) 상승한 2496.42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544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1억원, 1079억원 순매도했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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