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한일 안전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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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양국 외상 회담>
최광수 외무장관과 「우노·소스케」(宇野宗佑) 일본 외상은 21일 오전 외무부에서 제3차 한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오는 4월 하순에 올림픽 테러방지 「한일안건대책협의회」 1차 회의를 갖기로 하는 한편 오는 7월 초에 21세기 한일위원회 1차 합동회의를 열기로 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2l세기 한일위원회 산하에 정치·경제·과학·역사·청소년 등 5개 전문위원회를 2∼3년 동안 운영키로 했으며 이 위원회의 우리측 위원장에는 고병익 한림대교수, 일본측 위원장에는 「스노베·료조」 전 주한대사를 각각 임명키로 했다.
이날 회담은 또 향후 5년 간 양국 정부가 각각 4천명 정도의 교원·학생·청소년 등의 인적교류를 추진하고 현재 15명으로 묶여 있는 양국 주재 특파원수도 연내에 30명으로 증원키로 했다.
회의에서 최장관은 양국 간 산업기술 협력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간 부품 개발 협력 및 일본기업의 대한 투자확대 등을 요구했고 「우노」외상은 이에 대해 양국 간 무역확대 균형과 산업기술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최장관은 재일 교포 3세 이하 후손에 대한 안정적인 거주권 보장과 사할린교포 문제 해결에 일본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고 「우노」외상은 재일 교포의 법적지위개선과 사할린교포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담은 제15차 한일정기각료회의를 연내에 개최키로 합의하고 양국 외무당국자간의 고위정책 협의도 금년 상반기 중 동경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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