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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대도시선 자녀우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우리나라 주부들의 영양지식은 10점만점으로 할때 7점 수준이며 식사태도는 대체로 좋은 편이나 식단과 생활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는 아직 서투른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한국부인회 총본부(회장 박금순)가 17일 앰배서더호텔 볼룸에서 가진 제9회 건전가정정착을 위한 심포지엄 「가족의 건강식단」주제 발표에서 밝혀진 것.
한국부인회 의뢰를 받아 전국 주부 2천82명을 대상으로 건강식단을 조사한 한양대식품영양학과 장유경·이효지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식단을 짤때 주부들이 가장 고려하는 가족은 남편(36·5%), 다음이 주부자신(21· 4%)·자녀(20·4%)의 순이다. 그러나 대도시의 경우 자녀위주로 식단을 마련하는 경향이 높았다.
식사분위기·편식여부·아침식사·식사전 손씻는 습관등을 통해 알아본 식사태도는 농촌이 「좋음」50·1%, 「나쁨」5·3%로 나타나 가장 좋은 식사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음이 중소도시(좋음41·7%). 반면 대도시는 식사태도가 나쁜것으로 평가된이가 8·1%로 가장 많았다.
식비예산·식품구입·식사와 운동관계등으로 알아본 식단과 생활과의 조화는 중소도시(좋음 31·8%, 나쁨 11·1%)가 가장 양호하게 나타났다.
전체적인 영양지식점수는 10점만점에 7점이상이 68·3%였고 하나도 못맞춘 이도 3·1%나 됐다.
주부들은 음식을 만들때 영양(35·5%)보다는 맛(45·3%)을 먼저 생각하며 식생활이 부부 화목에 관계가 있다(64·1%)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날마다 한번씩 먹는 식품은 알류(달걀·메추리알), 콩류·우유등의 유제품, 담색채소 및 버섯류(배추·무우·오이·양배추·콩나물·버섯), 과일류.
반면 뼈째먹는 생선(멸치·뱅어포등), 녹황색채소 및 해조류는 가끔 또는 전혀 먹지않는 이가 각각 17·9%, 12·7%를 차지하고 있어 무기질 및 비타민식품 섭취가 층분치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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