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MB 것 100% 확신” 운전기사, 檢 참고인 출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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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다스(DAS)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대표의 전 운전기사 김종백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30일 다스 횡령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최근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 등 알고 있는 것과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들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 대표의 운전기사 겸 집사로 18년 동안 근무했다. 김씨는 최근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스에 대해 "나는 MB 거라고 본다. 100% 확신한다. 아니 10000%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최근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이 전 대통령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에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다스 수사팀은 출범 직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고 주장하는 전직 다스 관계자들에 대한 줄소환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검찰은 28일 정호영 전 특검 조사 당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인 것을 알고 있었으나 대답하지 않았다'고 밝힌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을 소환했다. 전날(29일)에는 '왕회장님(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주에 자주 내려오셨다'고 밝힌 다스 전 총무차장 김모씨를 소환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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