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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화유기' 촬영 중 추락사고…tvN "사후 처리 최선 다할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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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화유기' 포스터 [사진 tvN]

드라마 '화유기' 포스터 [사진 tvN]

지난 24일 초유의 방송 사고를 냈던 tvN '화유기'의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가 추락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MBC관계자와 CJ E&M 등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23일 새벽 2시쯤 경기 용인의 세트장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사자는 MBC 자회사인 MBC아트의 미술팀 소속 A씨로, 세트장 천장에 샹들리제를 매달기 위해 작업하던 도중 3m 이상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허리와 머리에 충격을 입었다. 사고 후 한동안 의식을 잃었던 A씨는 현재 의식은 돌아왔으나 중상을 입은 상태다.

tvN은 23일 오후 9시 드라마 '화유기' 1회를 예정대로 방송했다. 이후 24일 2회 방송에서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되지 않은 방송 화면을 내보내다 결국 방송을 중단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추락 사고와 방송사고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되지 않고 있다. tvN 측은 '방송 안정화'를 이유로 31일 방송 예정이었던 '화유기' 4회 방송을 일주일 연기하고 다음 달 6일 방송하기로 한 상태다.

tvN 측은 추락 사고에 대해 26일 오후 8시 뒤늦게 자료를 내고 "'화유기' 제작진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분의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날 촬영 준비를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 직후부터 제작 책임자가 스태프 분의 응급실 이동과 초기 진료 과정까지 함께 했으며, 지속적으로 상호 연락을 취해왔다"며 "이번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tvN 측 입장 전문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에 대한 상세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고 계신 가족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말씀을 전합니다.

‘화유기’ 제작진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분의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23일 새벽 2시경, 다음날 촬영 준비를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 직후부터 제작 책임자가 스태프 분의 응급실 이동과 초기 진료 과정까지 함께 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상호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이후 가족분들이 사고 처리 방안 논의를 스태프 분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에 일임하면서, 내일(27일) 제작사인 JS픽쳐스와 MBC아트 간 논의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화유기’ 제작진 및 tvN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이번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촬영 현장에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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