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항의방문, ‘제천 화재·UAE 특사 논란’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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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9월 청와대를 항의방문한 당시 모습. 김상선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9월 청와대를 항의방문한 당시 모습. 김상선 기자

자유한국당의 26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고 기자회견을 연다. 제천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원인 규명과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논란 때문이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당에 따르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제천 화재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를 할 계획이다. 또 'UAE 원전 게이트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도 한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항의 방문을 위해 이날 오전 예정된 원내대책회의도 취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왜 임 실장은 UAE에 몰래 갔느냐"며 "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한 '임종석 UAE 원전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UAE 원전 게이트 특사 의혹을 갖고 있는 임 실장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장을 선출하지 않겠다는 전대미문의 천인공노할 작태를 벌이고 있다"며 "지난해 교섭단체 합의사안을 보면 한국당이 운영위원장을 맡는다고 돼 있다"고 주장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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