짹짹∼짹짹∼'도시 참새떼'의 아름다운 군무를 보신적 있나요?

중앙일보

입력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겨울을 나는 참새떼의 군무. 전익진 기자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겨울을 나는 참새떼의 군무. 전익진 기자

“짹짹∼짹짹∼”
참새떼의 아름다운 군무를 본 적이 있나요. 도심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100여 마리의 참새떼가 무리 지어 이리저리 비행하는 모습을 종종 마주할 수 있다.

의정부 중랑천 ‘겨울 새의 천국’ 변신 #눈꽃 세상 속의 참새 무리 군무 장관 #백로ㆍ청둥오리 평온하게 겨울나기 #산책로ㆍ자전거도로변은 조류 많아 #겨울 조류생태 사진 촬영은 흔한 일 #비둘기떼 집단 비행 보기드문 광경

의정부시 중랑천이 도심 속 ‘겨울 새의 천국’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중랑천 변에는 양쪽으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쉼터 등이 갖춰져 있다. 중랑천변은 요즘 폭설이 이어져 눈꽃 세상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낙엽이 진 하천 변 덤불과 나무 주변에서는 온종일 참새떼가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먹이활동 하거나 쉬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걷고 달리고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은 신기한 모습에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기도 한다.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겨울을 나는 참새떼의 군무. 전익진 기자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겨울을 나는 참새떼의 군무. 전익진 기자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겨울을 니는 참새떼의 군무. 전익진 기자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겨울을 니는 참새떼의 군무. 전익진 기자

강과 강가에는 온몸이 흰색 깃털로 덮인 백로 떼가 무리 짓거나나 홀로 겨울을 나는 모습은 일상적으로 대할 수 있다. 백로는 얕은 강물 속을 조용히 지켜보며 거의 온종일 먹이활동을 한다. 가끔 큰 날개를 우아하게 펼치고선 100여 m가량씩 날아서 이동하는 멋진 광경도 관찰할 수 있다.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겨울을 나는 참새떼의 군무. 전익진 기자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겨울을 나는 참새떼의 군무. 전익진 기자

의정부 중랑천 위치도. [사진 다음지도]

의정부 중랑천 위치도. [사진 다음지도]

백로 서식지 주변 물과 물가, 모래톱에서는 청둥오리떼도 한가로이 겨울을 나고 있다. 백로와 청둥오리는 한데 어울려 지내며 다정한 이웃 정을 과시하고 있다.

강가 전깃줄과 잔디밭 등지에는 수백 마리 비둘기떼 머물고 있다. 비둘기떼가 무리 지어 강 위를 날아다닐 모습도 장관이다. 산책객들이 과자와 곡식 등 먹이를 던져주면 주변에 머물던 비둘기떼 일제히 날아드는 진풍경도 연출한다.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겨울을 나는 백로와 청둥오리. 전익진 기자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겨울을 나는 백로와 청둥오리. 전익진 기자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겨울을 나는 비둘기와 참새. 전익진 기자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겨울을 나는 비둘기와 참새. 전익진 기자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 사는 까마귀의 비행. 전익진 기자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 사는 까마귀의 비행. 전익진 기자

비둘기 무리 인근엔 까마귀도 산다. 가끔은 까마귀가 비둘기를 내쫓고 먹이를 독식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런 와중에 참새와 비둘기가 먹이 다툼을 벌이는 이색적인 광경도 목격되곤 한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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