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계약실패한 리즈,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

중앙일보

입력

LG 시절 래다메스 리즈. [중앙포토]

LG 시절 래다메스 리즈. [중앙포토]

프로야구 LG가 재영입을 고려했던 래더메스 리즈(34)가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는 23일(한국시간) 리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일본 라쿠텐에서 뛰었던 리즈는 2년 만에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리즈는 2011년부터 3년 동안 KBO리그 LG에서 뛰었다. 강력한 패스트볼을 앞세운 리즈는 통산 26승38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첫 시즌엔 제구 난조를 보였지만 갈수록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2013년엔 32경기에 나가 202와3분의2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3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당연히 LG는 리즈와 재계약했고, LG 투수로는 최초로 4년 연속 뛰게 됐다. 하지만 시즌을 앞둔 1월 러닝을 하다 무릎을 다쳐 결국 한국을 떠났다. 그해 재활치료를 끝낸 리즈는 2015년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다.

리즈는 내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뻔 했다. LG가 지난해 활약한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와 재계약을 추진하는 동시에 리즈 재영입도 고려한 것이다. 도미니칸 리그에서 뛰고 있는 리즈와 접촉해 계약을 조율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돼 결국 계약은 성사되지 못했다. LG는 허프가 일본 야쿠르트와 계약하면서 소사 1명만 결정한 채 나머지 한 명의 투수를 찾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