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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프리킥골...한국, 동아시안컵 일본전 4-1 리드

중앙일보

입력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한민국과 일본의 축구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염기훈이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7.12.16/뉴스1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한민국과 일본의 축구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염기훈이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7.12.16/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염기훈(수원 삼성)의 프리킥 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현재 4-1로 앞서있다. 한국은 전반 3분만에 고바야시 유(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내리 3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김신욱이 전반 13분만에 동점골을 넣었고, 전반 24분에 정우영(충칭 리판)이 무회전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5분에 김신욱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공세를 계속 편 한국은 후반 25분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김신욱 동점골!   (도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39;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39;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 대 일본 경기. 김신욱이 헤더슛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17.12.16   utzza@yna.co.kr/2017-12-16 19:38:5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신욱 동점골! (도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39;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39;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 대 일본 경기. 김신욱이 헤더슛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17.12.16 utzza@yna.co.kr/2017-12-16 19:38:5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0-1로 밀린 상태에서 동점골을 넣은 건 김신욱이었다. 김진수(전북 현대)가 왼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신욱이 높이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4분만에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정우영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그대로 골문을 열었다. 지난 14일에 생일을 맞았던 정우영은 이를 자축하기라도 하듯 A매치 개인 22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정우영 역전골!   (도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39;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39;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 대 일본 경기. 한국의 정우영이 역전골을 넣고 있다. 2017.12.16   utzza@yna.co.kr/2017-12-16 19:49:32/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우영 역전골! (도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39;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39;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 대 일본 경기. 한국의 정우영이 역전골을 넣고 있다. 2017.12.16 utzza@yna.co.kr/2017-12-16 19:49:32/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기세를 이은 한국은 전반 3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전북 현대)이 아크 부근에서 상대 수비진의 밀집 수비를 뚫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밀어준 패스를 문전에 있던 김신욱이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김신욱은 지난 9일 중국과 1차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5분에도 추가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염기훈이 오른 측면에서 찬 왼발 프리킥이 골문 오른쪽을 향했고, 이 공은 일본 수비수를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염기훈은 골을 터뜨린 뒤, 7년 전 박지성이 했던 세리머니를 펼쳐보였다. 일본 홈 관중들은 침묵했고, 한국 붉은악마 응원단의 응원 목소리는 더 커졌다.

대회 1승1무(승점 4)를 거둔 한국은 2승(승점 6)을 기록한 일본을 이겨야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0승23무14패로 우세지만, 2010년 5월 친선경기 이후 7년 넘게 무승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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