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모술 인근서 후세인 추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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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미군이 31일 이라크 북부 모술 인근에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포위.수색 중이라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현지 주민들의 말을 인용, "헬기의 지원을 받은 대규모 미군 병력이 후세인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에 따라 모술 남동부의 쿠르드족 도시인 알아라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알아라비 지역에서는 몇몇 주민이 "후세인을 봤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작전에 대한 이라크 주둔 미군 당국의 발표는 이날 오후 현재 나오지 않았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정권 붕괴 후 행방을 감추었으며, 후세인 수색을 강화하고 있는 미군은 제보자에게 2천5백만달러(약 3백억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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