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 예산처리 심의과정에서 한국당이 패싱(Passing) 당했다고 평가했다.
14일 김 원내대표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에 예산처리 심의과정에서 저희 한국당은 패싱 당해 버렸습니다. 그 이유가 제가 전임대표님을 폄하하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니라, 사실상 자유한국당은 정권을 내주고 8개월 째 되어 가지만, 아직까지 야당으로서 체제전환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 정당이에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면에 집권당인 민주당은 의원들이 사상과 이념, 그리고 현장투쟁이 몸에 밴, 한 마디로 투사들이에요. 그 사람들을 상대하는 자유한국당은 너무나 초라하고 지금 어찌 보면 온실 속의 화초로서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 했어요”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그런 가운데 여기도 김성태 같은 사람이 있더라. 이 사람은 아시다시피 가족들 생계, 또는 제 자신의 학비 때문에 중동건설현장에서 노동한 사람입니다. 덤프트럭 운전도 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런 제가 이제 ‘자유한국당’ 그러면 기득권, 금수저, 엘리트 정당, 쉽게 말하면 고관대작의 자식들이나 아니면 졸부들, 부모한테 물려받은 재산이 좀 많아서 돈 보따리 들고 찾아가는 정당, 이게 보수정당,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정말 힘들게 어렵게 자수성가한 그런 사람들 좀 모시려고 그래요”라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