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동방생명이 87농구대잔치 3차대회 남녀부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삼성은 대회 최종일(15일·잠실학생체) 남자부결승에서 골게터 김현준(김현준·33점)의 정확한 외곽 슛과 교대로 기용된 임정명(임정명) 김윤호(김윤호) 서대성(서대성)등 센터들의 골밑 장악으로 기아를 84-74로 격파, 86대잔치 2차 우승에 이어 1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동방생명은 여자부 결승에서 김화순(김화순·20점)이 노련한 개인기로 골밑을 지키고 슈터 최경희(최경희·27점)가 고비마다 중장거리 슛을 터뜨려 맞수 신탁은을 83-77로 물리치고 1, 2차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했다.
우수선수상은 김현준(삼성) 정미경(정미경·신탁은)에 각각 돌아갔다.
이날 결승에서 만난 남녀 두 팀은 이 승부에 관계없이 3전2선승제의 최종 챔피언전(19∼21일)에서 종합패권을 가린다.
87농구대잔치 남자부는 1차 기아, 2차 현대, 3차 삼성 등 대회마다 우승팀이 바뀌는 팽팽한 실업3파전의 양상을 나타냈다.
이들 세 팀은 3차례 대회통산성적에서 나란히 11승2패로 동률을 마크하고 있다. 앞서83년부터 3년간은 삼성·현대가, 85년 시즌엔 현대·중앙대가 우승을 양분했었다.
이들 남자부3강은 올 시즌에 특히 삼성은 기아에 2승1패로 앞서고 기아는 현대에 1승1패로 동률을 이루었으며 현대는 삼성에 강해 1승을 올렸다.
특히 국가대표로 구성된 기아가 창단2년만에 정상권에 올라 돌풍을 일으키면서 현대를 밀어내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개인상
▲우수=김현준(삼성) 정미경(신탁은) ▲득점=이충희(현대) 정미경 ▲리바운드=김유택(기아) 조문주(국민은) ▲어시스트=이문규(현대) 김화순(동방생명) ▲수비=이원우(현대) 오규덕(산업은) 김화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