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용 폭은 3명 이내 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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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삼청동 대통령취임준비위에 총리내정자의 집무실이 마련됨에 따라 노태우 대통령당선자는15일 오전 집무실에 나와 이현재 총리내정자와 함께 본격적인 조각작업에 착수.
노 당선자는 당초 구정전인 l7일까지 조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었으나 새 총리의 의견을 들어 협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절차 때문에 오는 20일째 명단을 발표할 예정. 한 관계자는 『현재 조각명단은 상당한 폭으로 간추려졌지만 총리의 의견을 들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현 내각 중에서 5∼6명이 재기용되는 것은 새 내각의 이미지문제가 있다고 해 재기용폭은 3명 이내 선이 될 듯.
한편 이날 집무실에 처음 나온 이 총리내정자는 『내각인선은 실무와 정치력을 모두 참고해야되지 않겠느냐』면서 『야당인사 천거문제는 조각진행과정에서 가부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
이 총리내정자는 정부의 무더기 훈장수여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정부가 하는 일이지…』하고 말꼬리를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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