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형차 新車 쏟아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이달 들어 새 차들이 쏟아져 나온다.

현대차.GM대우.르노삼성 등 국산차 업체들이 1일 2004년형 모델을 동시에 선보이며, 2일 도요타 렉서스의 신차 출시를 시작으로 수입차 업체들도 이달 중 새 모델을 속속 발표한다.

최근 특소세 인하에도 살아나지 않는 내수 시장에 국내외 자동차 업체가 신차를 무기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추석 및 연말 특수에 불을 지펴보자는 것이다. 내년 혼다.닛산 등 일본차의 진출에 앞서 새 모델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김소림 이사는 "국산차는 중형차에 안전성과 편안함을 높였고, 수입차는 고급차에 첨단 기능을 탑재해 올 하반기 내수시장에 승부수를 걸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GM대우는 각각 '2004년형 뉴EF 쏘나타'와 '매그너스 2004년 모델'을 1일 출시한다. 뉴EF쏘나타 신차는 대형차 전륜 브레이크 시스템이 도입돼 제동력을 강화시켰고, 트렁크 비상탈출.제동등 꺼짐 경고.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등이 기본으로 들어갔다. 가격은 1천2백여만~2천3백여만원(1천8백㏄, 2천㏄, 2천5백㏄)이다.

매그너스 새 모델은 사이드 에어백과 가죽 시트.스티어링휠 등이 기본이며, 전면 충돌 감지 센서.보조 제동등.공기청정기 등 대형 세단의 고급 사양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형 매그너스 1천3백여만원에서 고급형 다이아몬드 이글 1천9백여만원까지 다양하다.

르노삼성도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2004년 SM5 발표회'를 갖는다. 새 모델은 후진경보.텔레매틱스.CD체인저 등 26가지 기능이 추가됐다. 르노삼성 측은 "모양을 약간 바꾼 '연식변경(모델리어)'이 아닌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부분변형(페이스리프트)'"이라고 강조했다. 가격은 기존보다 8만~50만원 오른 1천4백여만~2천5백여만원이다.

수입차 시장에선 도요타가 2일 '뉴 LS430 신차 발표회'를 열고 최고급형 렉서스 신 모델을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 차는 전면충돌 예방장치(사고 직전 벨트 강화)와 첨단 원격리모컨(자동 차문 개폐 등), 최고급 오디오 장치 등이 내장됐다.

또 BMW가 고급 세단인 '뉴5'시리즈를, 폴크스바겐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투아렉'을, 푸조가 하드톱 컨버터블(철제지붕 오픈카) '206CC'를 각각 이달 중 선보인다.

이원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