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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 한미 공군 연합훈련에 중국 잇따라 실전훈련

중앙일보

입력

한국과 미국의 공군이 지난 4일부터 항공기 230여대가 투입된 역대 최대규모의 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자 중국이 실탄 사용 훈련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중국 인민해방군 동해함대 소속 지난함·빈저우함·닝보함 편대가 지난주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가상의 적 함대를 상대로 공군 조기경보기, 전투기 등과 연합 실전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제공=중국해군망]

지난달, 중국 인민해방군 동해함대 소속 지난함·빈저우함·닝보함 편대가 지난주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가상의 적 함대를 상대로 공군 조기경보기, 전투기 등과 연합 실전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제공=중국해군망]

홍콩 동망은 7일 중국 해사국 통보를 인용해 중국군이 동중국해에서 나흘간 미사일 등 실탄을 사용한 훈련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사국은 6일 오전 6시부터 9일 저녁 6시까지 동중국해 일대의 선박 진입과 항행을 금지한다며 실탄사격 훈련을 통보했다.

동망은 랴오닝성에 주둔하고 있는 북부전구 소속 제79집단군 여단이 근일 포병과 방공병 실탄사격 훈련에 들어가 실전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중국 공군이 4일 동중국해와 서해 해역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선진커 중국 공군 대변인은 "중국 공군이 동중국해와 서해 공역에서 실전 능력을 높이고 국가의 전략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연습을 펼쳤다"고 발표했다. 선 대변인은 이번 훈련에 전투기와 장거리 레이더 탐지기, 전략군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 훈련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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