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9캐럿 '평화의 다이아' 70억 낙찰…수익 절반은 지역사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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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캐럿 평화의 다이아몬드 [EPA=연합뉴스]

709캐럿 평화의 다이아몬드 [EPA=연합뉴스]

에라리온의 한 목사가 발굴해 정부에 기증한 709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뉴욕 경매에서 650만 달러(약 70억원)에 낙찰됐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그라프 다이아몬드 회장 로런스 그라프에게 낙찰됐다.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이 다이아몬드는 '평화의 다이아몬드'로 불린다.

판매 수익금의 절반은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작은 마을의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 3월 이 마을의 목사 에마누엘 모모가 발견해 정부에 기증한 것이다.

그는 "마을에는 모든 것이 부족하다"면서 "중간상인에게 다이아몬드를 파는 것으로는 지역사회를 개선할 수 없다"고 기증 사유를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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