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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군사학과는 가군 특별전형, 수학 가형 가산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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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용인대 2018학년도 정시모집

수능 실질반영비율 높아 #영어는 백분위 환산점수 #학생부 우수한 성적 반영

우리나라를 스포츠 강국으로 이끌고 있는 용인대(사진)가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예체능 인재를 모집한다. 용인대는 1953년 대한유도학교에서 시작해 지난 65년 동안 스포츠과학에서 생활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포츠 학문을 육성하는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최근엔 육군본부와 손잡고 군 장교를 육성하는 군사학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영행정·환경과학·보건복지 분야로 학문 범위를 넓히며 미래 실용 인재를 기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용인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에서 군사학과 특별전형을, 나군에선 일반학생전형을 각각 실시한다. 정시모집 인원은 466명이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학생전형 400명, 경기 실적 및 선수경력자 특별전형 13명, 국가보훈대상자 특별전형 33명, 군사학과 특별전형 12명, 장애인 등 대상자 특별전형 2명, 서해5도 특별전형 6명이다.

용인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실질반영 비율이 높다. 인문사회 계열은 국어 40%·영어 30%·탐구(1개 과목) 30%, 자연 계열은 수학 40%·영어 30%·탐구(1개 과목) 30%를 각각 반영한다. 예체능 계열은 수능 국어·영어·수학 중 상위 1개 과목 60%, 탐구(1개 과목) 40%로 적용한다. 계열별 선택 영역이 부족하면 지원자격 미달로 불합격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열별 선택영역 부족 땐 불합격

수능 가산점이 있으므로 지원 유·불리도 따져봐야 한다. 수학 가형을 선택한 지원자에겐 취득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특히 군사학과에는 가산점 15%를 제공한다. 단, 경찰행정학과는 수능 국어(30%)·수학(20%)·영어(30%)·탐구(20%)를 반영하되 수학 가형 가산점은 주지 않는다.

원서 접수 2018년 1월 6일(토) 오전 10시~9일(화) 오후 5시, 온라인.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 합격자 등록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내년 1월 4일 확인 요망.

원서 접수 2018년 1월 6일(토) 오전 10시~9일(화) 오후 5시, 온라인.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 합격자 등록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내년 1월 4일 확인 요망.

고교 내신 우수자를 위해 학교생활기록부도 반영한다. 인문사회·사범·자연 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역사/도덕)·과학 교과 가운데 학년별로 성적이 좋은 4개 과목을 반영한다. 예체능 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역사/도덕)·과학·기술·가정 교과 중 성적이 좋은 4개 과목을 적용한다. 단 학년별 가중치는 적용하지 않는다.

학년별 반영 교과가 1개 과목이라도 없으면 일반학생전형에선 해당 과목을 최저등급으로 반영한다. 기타 특별전형에선 학년별 1·2학기 전체 이수과목(보통교과·전문교과 포함)을 반영한다. 이 밖에 ▶올해 2월 졸업자이거나 그 이전 졸업자 ▶1~3학년 중 1개 학년 이상 성적 산출이 불가능한 자(검정고시 출신, 외국 고교 출신) ▶교육부에서 제공한 학교생활기록부 미확인자 등에겐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취업과 병역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인기 급상승 중인 용인대 군사학과는 특별전형으로 1차에서 수능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차에서 인성·신체·체력·면접 평가와 신원조회로 합격자를 가린다. 이 때 수능 국어·영어·수학 합산 15등급(평균 5등급) 이내의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국사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수능 한국사 영역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인문사회·사범·자연 계열은 6등급 내, 예체능 계열은 8등급 내를 적용한다. 군사학과는 응시 여부만 확인한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수능 영어는 등급별 백분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이 밖에 두 가지 이상의 종목을 평가하는 실기고사의 경우 한 종목이라도 응시하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된다. 전형에 참석하지 않아도 불합격 처리된다. 실기 평가 응시자는 모집요강에 제시된 실기고사 방법과 준비사항을 사전에 파악한 뒤 응시해야 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학과는 내년 1월 23~25일 동안 전형을 실시한다.

백준호 용인대 교무처장은 “용인대는 예체능 특성화 대학으로 무도·체육·문화예술 분야 외에도 보건복지·환경·경영 등 다양한 학과들로 구성된 대학”이라며 “교육과정의 선진화를 통해 학제 간 융·복합을 장려하는 지원 시스템 개발과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매결연 대학과 연계해 해외 파견 교환학생·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제화 교육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학과 학생의 경우 7+1학기 제도를 통해 2학년 1학기에 중국 자매결연 대학에서 한 학기 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리치료학과

수요 증가하는 사회복지 전문가·교수요원 산실 

국내외 의료계는 갈수록 세분화·전문화돼 가고 있다. 수술적 치료보다 자연적 치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고령층의 증가로 예방과 재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수요 변화에 맞춰 용인대 물리치료학과는 전문적·국제적인 물리치료사를 양성하고 있다.

물리치료학과는 보건복지 계열에서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산업사회의 발달, 교통수단의 다양화, 인간의 평균수명 증가 등으로 물리치료가 필요한 잠재적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가 국가적 관심사가 되고 장애인 재활이나 노인 치료 관련 시설이 급증하면서 물리치료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물리치료사 교육기관도 늘면서 우수 교수 요원을 양성하는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용인대 물리치료학과는 짧은 역사에도 전임교수 30여 명을 배출할 만큼 학문적·기술적 역량을 자랑한다. 이는 용인대가 산업교육과 산학협력을 확대해 산업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실무형 인력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온 성과다.

황병용 용인대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용인대 물리치료학과는 학생들이 기초의학·정형·신경·통증물리치료 등의 지식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환자의 질병을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대 물리치료학과는 학생들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계약학과를 설치해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계약학과란 국가·지방자치단체나 산업체(병·의원)와 계약을 하고 개설·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직무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재교육과 채용을 조건으로 산업현장 기술을 전수하는 고용보장형으로 이뤄진다.

용인대 물리치료학과 교과과정은 1·2학년은 물리치료학개론, 의학용어, 해부학 같은 기초 전공을 배운다. 3·4학년은 정형·신경·전기통증치료로 전문화·세분화돼 가고 있는 물리치료학의 신경향을 반영해 전문 교육을 받는다.

용인대 물리치료학과는 지난해 2017학년도 입학정원은 30명(수시 18명, 정시 12명)이었으며 입학경쟁률은 6대 1을 기록했다. 수시 평균 등급이 1.2~2등급에 이른다.

민경옥 용인대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물리치료학과 졸업생들은 대학병원·종합병원·재활원·스포츠센터·보건직공무원·학계 등으로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인대는 학생들에게 엘리트(Elite)·하모니(Harmony)·글로벌(Global)·스마트(Smart)·볼런티어(Volunteer) 등 다양한 장학금은 물론 해외 연수·봉사활동을 지원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지·덕·체를 키우고 학교 밖에서 국가발전과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도록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래곤 실천인성 교육과정

무예 닦으며 예의·인내 등 6가지 덕목 길러 

용인대는 바른 인성을 갖춘 국제 인재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예의·인내·자신감·리더십·협동·정의 등 여섯 가지 덕목을 주제로 삼아 대인(大人)을 키우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드래건 실천 인성교육 과정’을 마련해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인성교육은 용인대만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적용한 교과와 비교과로 이뤄져 있다. 유도·태권도·검도·용무도·택견·봉사 등 무도 수련을 통해 핵심 덕목을 능동적으로 실천하는 데 필요한 지식·공감·소통 능력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용인대는 학생들이 이를 통해 ▶올바른 자아정체성 확립 ▶한국의 전통적 가치와 문화 계승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의 실천 ▶진취적 글로벌 마인드 함양 ▶나(수행을 통해 자아를 찾는 수련 인성), 우리(봉사를 통해 우리를 찾는 실천 인성), 미래(지식을 통해 미래를 찾는 인문 인성) 지향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용인대 학생들은 매 학기 학생생활상담센터가 주관하는 프로그램(교양 특강, 집단상담, 드래건 토크 콘서트)에 1회 이상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생활 속에서 인성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인성도서 독후감을 제출한다.

박선경 용인대 총장은 “드래건 실천 인성교육은 용인대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예를 수련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삶에 필요한 인성 덕목(예의·인내·자신감·리더십·협동·정의)을 학생들이 체득하도록 도와 준다”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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