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한 추미애 “北 오판 않도록 中 회초리 역설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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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연합뉴스]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중국의 회초리가 지금은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추 대표는 이날 중국 베이징 북경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민주회 민주연합 대표 오찬에 참석해 “중국에서는 아직도 북한에 대한 온정적인 기미도 있지 않은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전 세계 257개 정당 대표가 참여하는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했다. 1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접견도 예정돼 있다.

오찬에서 추 대표는 “최근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 조야에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로 북핵 문제를 풀자는 공감대가 퍼지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북한은 이런 국제사회의 노력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리스크가 아주 높을 때 제가 미국을 방문해서 평화적 해법의 중요성을 역설했듯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하루 만에 중국에 왔다”며 활발한 의원외교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이어 “새벽이 오려면 캄캄하듯이 이런 와중에 중국에 오게 된 것도 시점상 적시타가 아닌가 싶다”고도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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