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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표 전문] "신형 화성-15형 4475㎞고도, 950㎞ 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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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캡처]

[사진 YTN 캡처]

북한은 29일 낮 12시30분 조선중앙TV를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로켓(ICBM) 화성-15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화성-15형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들어 화성-12·13형만 쐈다.

北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실현" #"우리가 목표한 로켓체계 개발 완결단계 도달"

북한은 이날 정부성명을 통해 “평양 근교에서 발사한 신형 화성-15형 미사일은 최고고도 4475㎞, 사거리 950㎞로 53분 간 비행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성명은 “신형 미사일에 초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며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이 실현됐다. 우리(북한)가 목표한 로켓체계 개발 완결단계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험발사는 김정은 당 위원장의 친필명령에 의해 진행됐다고 북한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17분쯤 평양 근교의 평남 평성 지역에서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다.

다음은 북한 발표문 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 '새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 성공'

조선로동당의 정치적결단과 전략적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무기체계는 미국본토전역을 타격할수 있는 초대형중량급핵탄두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케트로서 지난 7월에 시험발사한 《화성-14》형보다 전술기술적제원과 기술적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이며 우리가 목표한 로케트무기체계개발의 완결단계에 도달한 가장 위력한 대륙간탄도로케트이다.

조선로동당과 공화국정부의 위임에 따라 김정은동지가 지도하는 속에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은 주체106(2017)년 11월 29일 2시 48분 수도 평양의 교외에서 발사되였다.

로케트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53분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였다.

시험발사는 최대고각발사체제로 진행되였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영향도 주지 않았다.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정점고도 4475㎞까지 상승하여 950㎞의 거리를 비행하였다.

김정은동지는 새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의 성공적발사를 지켜보시면서 오늘 비로소 국가핵무력완성의 력사적대업,로케트강국위업이 실현되였다고 긍지높이 선포하시였다.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시험발사의 대성공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악랄한 도전과 겹쌓이는 시련속에서도 추호의 흔들림없이 우리 당의 병진로선을 충실하게 받들어온 위대하고 영웅적인 조선인민이 쟁취한 값비싼 승리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무기개발과 발전은 전적으로 미제의 핵공갈정책과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주권과 령토완정을 수호하고 인민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보위하기 위한것으로서 우리 국가의 리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나라나 지역에도 위협으로 되지 않을것이라는것을 다시금 엄숙히 성명하는바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책임있는 핵강국이며 평화애호국가로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숭고한 목적의 실현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것이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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