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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I·수학·까다로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88학년도 전국 55개 후기대(15개 분할모집 대 포함)입시 학력고사가 28일 상오8시40분부터 l백56개 고사정4천4백55개 고사 실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전체모집정원 4만7천48명에 20만6천1백40명이 지원, 평균 4·38대1의 사상유례 없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실시된 이번 입시에서 수험생들은 상오8시10분까지 각 고사장에 입실, 4교시에 걸쳐 시험을 치렀다.
◇난이도=1교시 국어I문제는 전기에 비해 서술적 단 답형이 1문항에서 2문항으로 늘었고 모호한 문제가 많아 대체로 어려운 편이었다.
또 국사의 경우 암기위주측정이 많아 전기보다 3점 정도 점수가 올라가겠다고 일선교사들은 분석했다.
국어I의 경우 주관식문항은 객관식문항의 지문을 이용토록 하는 문제도 출제돼 수험생들이 애를 먹었다.
또 2교시의 수학은 계산이 까다로운 문제가 많이 출제돼 전기에 비해 상위권은 2점, 하위권은 5∼6점까지 점수가 떨어질 전망이나 사회과목은 대체로 쉬워 3∼4점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후기대 입시 출제위원회(위원장 이병찬서울대교수)는『단편적 지식을 묻는 문항은 되도록 줄이고 이해와 응용력 및 사고력 등 고차적인 지적 능력을 요구하도록 출제했다』며 문제의 난이도는 전기대 입시와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결시율=평균 8·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성대의 경우 1교시에 지원자 1천8백81명 중 2백명이 결시, 10·6%의 높은 결시율을 나타냈고 한양대는 9·5%, 경희대는7·3%, 광운대는 5%등 비교적 결시율이 높았다.
전기대의 평균 결시율은 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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