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복·혼복 휩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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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동경=최철주특파원】한국배드민턴이 88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4일 일본 동경에서 폐막된 대회 최종일 결승에서 정명희(정명희·부산시청)-정소영(정소영·동부산업) 여자복식조가 영국의 「질리안·클라크」-「질리안·가우워스」조와 물고 물리는 혼전 끝에 2-1(15-2, 7-15, 15-6)로 신승, 감격의 패권을 안았다.
한국은 또 우리선수끼리 결승에 오른 혼합복식에서 박주봉(박주봉·전북도청)-정명희조가 이득춘(이득춘·전북도청)-정소영조에 기권승을 거둬 대회2연패를 이룩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혼합복식우승과 여자복식준우승을 차지했던 정명희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참가선수 중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최강을 자랑해온 박주봉-김문수(김문수·동성화학) 남자복식조는 결승에서 최대라이벌인 중공의「리융보」(이영파)」「티옌빙이」(전병의)조에 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은 8만 달러(한화 약6천3백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모두 1만3천6백 달러(한학 약1천80만원) 의 상금을 받았다.
일본오픈대회는 각종 국제배드민턴대회 중 전영오픈(상금 미화12만4천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대회로 올해는 세계최강중공을 비롯, 한국·영국·덴마크·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 등 22개국 1백8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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