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지진에서 안전한가...인천 연평도 해상서 2.6 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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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29분 56초에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6㎞ 해역(북위 37.23·동경 125.04)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24일 0시29분 연평도 남서쪽 76㎞ 해역서 2.6 규모 지진 #피해 없고, 포항 지진과도 연관성 없어

24일 0시29분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6㎞ 해역에서 2.6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 기상청]

24일 0시29분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6㎞ 해역에서 2.6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 기상청]

기상청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해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소방본부에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물론 지진을 감지했다는 문의 전화도 없었다.

이번 지진은 올해 인천 해역에서 일어난 여섯 번째 지진이다. 인천에선 지난 2월 23일 백령도 남남동쪽 64㎞ 해역에서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3월, 7월, 9월, 11월 등 6차례 걸쳐 2.2도에서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부분 육지와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해 피해는 없었다.

특히 연평도의 경우 벌써 세 번째 지진이다. 앞서 지난 3월28일 0시48분쯤 연평도 남남서쪽 58㎞ 해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9월7일 연평도 서남서쪽 33㎞ 해역에서 규모 2.9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 지진화산감시센터 관계자는 "포항과 인천은 워낙 거리가 멀어서 이번 지진이 포항지진의 여진으로 보기 어렵다"고 "연평도 인근 해역에 단층이 있어서 작은 지진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런 소규모 지진을 통해 에너지가 발산되면 오히려 큰지진 발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진의 여진은 23일 오후 11시27분쯤과 24일 오전 1시 17분쯤에 규모 2.3 지진이 각각 일어났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포항지진의 규모2.0 이상 여진 발생 횟수는 65회다. 규모별로 보면 2.0 이상 3.0 미만 59회, 규모 3.0 이상 4.0 미만 5회, 규모 4.0 이상 5.0 미만 1회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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