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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련 전 조선공사 회장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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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남궁련 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 회장이 2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0세.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나 일본 니혼대 경제학과를 나온 고인은 한국 해운.조선업계의 선구자다.

1949년 극동해운을 설립하고, 대한조선공사 사장.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일보 사장을 지냈고, 경제심의위원회.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유물 수집이 취미였던 고인은 두 차례에 걸쳐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품을 기증했다. 영국 대영박물관과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에 백자.청자 등을 기증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앞장섰다.

유족은 욱강(오리엔탈코 사장), 호(메트로신문사 사장)씨 등 4남3녀. 빈소는 서울대병원이며 발인은 26일 오전 7시. 02-2072-2011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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