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파업 여파로 연말 연예·연기대상 불투명

중앙일보

입력

총파업의 여파로 방송국 연말 시상식 개최가 불투명하다.

2016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김종민(KBS)과 유재석(MBC). [사진 KBS, MBC 연예대상]

2016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김종민(KBS)과 유재석(MBC). [사진 KBS, MBC 연예대상]

KBS와 MBC는 올해 연말 가요대전만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KBS의 경우 연예대상 개최가, MBC의 경우 연기대상 및 연예대상 개최가 불투명하다.

KBS의 한 관계자는 "상황상 연예대상은 제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회사가 연기 및 연예대상 진행 여부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16 KBS 연예대상을 받은 김종민. [사진 방송화면]

2016 KBS 연예대상을 받은 김종민. [사진 방송화면]

가요대전은 정상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KBS는 오는 12월 29일, MBC는 오는 12월  31일 개최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 MBC 연기대상을 받은 이종석. [사진 MBC 연기대상]

2016 MBC 연기대상을 받은 이종석. [사진 MBC 연기대상]

2016 MBC 연예대상을 받은 유재석. [사진 MBC 연예대상]

2016 MBC 연예대상을 받은 유재석. [사진 MBC 연예대상]

KBS 노조원들은 방송 공정성과 독립성, 자율성 침해에 대해 반발하며 현 경영진 퇴진을 목표로 지난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노동조합은이번 달 10일을 기점으로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기자와 PD 직군 대부분이 소속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파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MBC는 지난 13일 김장겸 MBC 전 사장이 전격 해임되자 시사 및 보도국을 제외하고 정상방송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예능국은 노조가 지난 15일 오전 9시부로 총파업을 잠정중단함에 따라 즉각 정상 방송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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