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의 여파로 방송국 연말 시상식 개최가 불투명하다.
KBS와 MBC는 올해 연말 가요대전만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KBS의 경우 연예대상 개최가, MBC의 경우 연기대상 및 연예대상 개최가 불투명하다.
KBS의 한 관계자는 "상황상 연예대상은 제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회사가 연기 및 연예대상 진행 여부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가요대전은 정상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KBS는 오는 12월 29일, MBC는 오는 12월 31일 개최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노조원들은 방송 공정성과 독립성, 자율성 침해에 대해 반발하며 현 경영진 퇴진을 목표로 지난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노동조합은이번 달 10일을 기점으로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기자와 PD 직군 대부분이 소속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파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MBC는 지난 13일 김장겸 MBC 전 사장이 전격 해임되자 시사 및 보도국을 제외하고 정상방송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예능국은 노조가 지난 15일 오전 9시부로 총파업을 잠정중단함에 따라 즉각 정상 방송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