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야권통합 본격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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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은 야권통합을 위해 김영삼 총재가 김대중 평민당총재와 만날 용의를 표명함과 동시에 평민당 소속의원. 당원들에 대해서도 입당교섭을 벌이고 재야세력에 대해서도 민주당참여방안을 강구하는 등 야당통합에 적극 나서 민주당중심의 야권통합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당의 한 고위소식통은 앞으로 수일내에 평민당 소속의원등 수명이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 가운데는 부총재급 중요인사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평민당의 서울·충청등 의원들이 크게 동요할 것으로 보이며 야권통합의 중요한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총재는 19일 정무회의에서 『더 이상 늦기전에 모든 민주세력이 하나로 뭉쳐 충선에 대비한 전열을 강화하여 다가오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를 포함한 모든 평민당원들이 지체없이 복당하여 분당전의 상태로 원상 복귀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 총재는 그동안 단일화 실패등의 이유로 김대중 총재와는 만날 필요가 없다며 김대중총재의 면담제의를 거부했었다.
김태용 대변인은 부연설명을 통해 평민당원들이 복당할 경우 당세를 분당전과 같이 50대 50으로 나누어 가질 수도 있다고 밝히고 『김영삼 총재는 이를 위해 김대중 총재를 포함하여 누구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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