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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정봉주 복권? 어안이 벙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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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중앙포토]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중앙포토]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여야 의원 125명이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 호소 탄원서를 제출키로 한 것에 대해 “차라리 돈 모아 복권 듬뿍 사주시고 혹시나 당첨되면 당첨금을 포항 재건에 쓰겠다고 하는 게 국민께 박수받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포항 지진ㆍ여진으로 여론이 혼란스러운데… # 차라리 돈 모아 복권 듬뿍 사주시라”

류 최고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항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여론이 혼란스러운데 민주당 국회의원 거의 전원이 이 시점에서 정봉주 전의원 복권을 촉구하였다니 어안이 벙벙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영선ㆍ홍영표ㆍ고용진 의원과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사면복권을 제외하고 뒤로 미루는 것은 또다른 차별일 수 있다”며 “다가오는 성탄절에 마땅히 정 전 의원을 복권해줄 것을 간곡히 탄원한다”고 말했다. 탄원서에는 민주당 97명, 국민의당 22명, 정의당 6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협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있다.

탄원에 참여한 의원들은 탄원서에서 “정권교체가 되자 이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는 정황과 증거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정 전 의원 복권은 적폐세력이 압살한 민주주의, 정치적 자유를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호소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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