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미뤄져서 아이돌 콘서트 못 가요”

중앙일보

입력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당초 수능이 끝나는 주 열리는 한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콘서트를 앞둔 수험생들이 티켓을 양도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트위터상에는 ‘수능 연기된 고3 빅스엘알 콘서트 양도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빅스엘알 콘서트’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수능이 예정대로 16일 진행됐다면 수험생들은 수능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주말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수능이 일주일 뒤인 23일로 연기됨에 따라 공교롭게도 수능을 앞두고 공연에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부담을 느낀 일부 수험생들은 티켓을 양도하고 있다.

이번 수능은 당초 예정된 11월 16일에서 일주일 미뤄진 11월 23일 85개 시험지구, 1180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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