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쇠고기수입 압력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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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덴파사르=연합】미국은 한국의 대미시장개방, 특히 쇠고기수입 개방을 위한 압력을 완화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미국은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된 제4차 아시아태평양 무역회의에 참석중인 나웅배상공부장관과 「클레이튼· 야이터」 미 무역대표부 대표간의, 개별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이 현재 정치적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이 시점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품목인 농산물의 시장개방을 위해서는 농민들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의 이해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의 완화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야이터」 대표는 미국정부 역시 한국시장의 개방을 요구하는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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