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대학로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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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 동교동 지하철 2호선 홍대 입구역 부근 혜성병원 앞 용산선 철로에서 당인리 화력발전소까지 폭 15∼25m, 1·7km구간의 옛 철로 부지가 제2의 대학로,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7일 당인리 화력발전소의 석탄 운반 철로로 쓰였던 이곳이 78년 폐쇄된 후 빈터로 방치돼 있어 이같이 개발키로 하고 이를 위해 우선 가로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주변에 연대·이대·서강대·홍익대 등 대학들이 밀집돼 있어 이 거리를 동숭동 대학로와 같은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비 50억 7천만 원으로 올 상반기 안에 용산선 철로 쪽에 밀집돼 있는 무허가 건물 1백여채를 철거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로 공원 조성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공원 조성=산책로·조깅 코스를 1·7km 전 구간에 만든다.
◇건축물 용도제한=주거지역 용도에 맞는 범위 내에서 와우산길(예술의 거리)의 화랑가·연극 공연장과 유사한 시설을 유치한다. 유흥업소 영업은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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