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개월에 28kg 육박한 아기…9살 맞먹는 몸무게된 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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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사는 루이스 마누엘은 태어난지 10개월 만에 몸무게가 28kg에 육박했다. 의사들은 프래더윌리증후군을 의심하고 있다. [BBC 화면 캡처]

멕시코에 사는 루이스 마누엘은 태어난지 10개월 만에 몸무게가 28kg에 육박했다. 의사들은 프래더윌리증후군을 의심하고 있다. [BBC 화면 캡처]

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몸무게가 28kg에 육박한 아이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BBC 등 현지 언론은 멕시코 테꼬만에 사는 루이스 마누엘(Luis Manuel)의 사연을 소개했다.

루이스 마누엘은 출생시 체중이 3.4kg으로 정상이었다. 하지만 생후 몸무게가 급속도로 불어나서 태어난 지 4개월 때 18kg을 기록했고, 생후 10개월인 현재 28kg을 기록했다. 9살 남자아이의 체중이다.

아이의 몸무게가 늘어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의사들은 유전자 이상으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프래더 윌리 증후군’을 의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멕시코에 사는 루이스 마누엘은 태어난지 10개월 만에 몸무게가 28kg에 육박했다. 의사들은 프래더윌리증후군을 의심하고 있다.[BBC 인스타그램 캡처]

멕시코에 사는 루이스 마누엘은 태어난지 10개월 만에 몸무게가 28kg에 육박했다. 의사들은 프래더윌리증후군을 의심하고 있다.[BBC 인스타그램 캡처]

프래더 윌리 증후군은 15번 염색체 이상으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계속해서 배고픔을 느끼는 유전 질환이다. 지능 장애와 작은 키·과도한 식욕·비만 등이 나타나는 희소병으로 알려졌다.

프래더 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사연은 앞서 중국과 한국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성장호르몬을 사용하는 방법도 시도되지만, 구체적인 치료 방법은 아직 없다. 호르몬 주사는 한 번에 약 400파운드(약 59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부모는 아들이 과체중으로 인해 숨쉬기가 불편해하고 있고 너무 살이 쪄 숨이 막힐 뻔한 순간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언론은 루이스 부모가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기부금의 사용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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