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손아섭, 양현종을 비롯해 정의윤까지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어제(1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 양현종, 정의윤 등 3명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받고, 오늘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 소속이며 손아섭과 정의윤은 FA 신분으로 국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지난달 26일에 이어 또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최소한 두 개 구단 이상이 손아섭 영입에 최소한의 관심을 둔다는 의미다.
신분조회는 스카우트할 의사가 있다는 의미다. 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들의 신분에 관한 답변을 보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신분조회를 요청한 팀에 통보하고 해당 팀은 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손아섭은 지난 6일 "아직 미국에서 구체적으로 들리는 얘기는 없다"고 했다.
양현종은 조건부 FA 상태다. 2016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KIA와 1년 계약(22억5000만원)을 맺었다. KIA와 재계약을 우선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 KIA는 작년에 1년 계약 당시 양현종이 원하면 풀어주겠다고 했다.
미국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던 정의윤의 신분 조회는 의외다. 정의윤은 통산 1048경기에 출전, 타율 0.282, 87홈런을 기록했고 올 시즌이 끝나고 첫 FA가 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